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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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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파리넬리)
작성자 황선애 등록일 19.09.19 조회수 55

마지막 카스트라토는 - 알레산드로 모레스키

파리넬리는 누구인가 ?

파리넬리는 18세기에 가장 유명했던 카스트라토일 뿐만아니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악가로 칭송받았던 사람의 이름입니다. 생존시에도 거의 신화적인 존재로 추앙을 받았는데, 목소리가 훌륭했을 뿐만아니라, 예쁘장한 남자(?), 씩씩한 여인(?)의 모습을 두루 갖춘 반남반녀의 아름다운 외모가 크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파리넬리는 기교가 뛰어난 성악가였다.

목소리 자체가 극히 아름다웠음은 물론이었고 감정 표현이 완벽에 가까웠으며, 음역이 넓었고, 호흡 조절은 자유자재였다고하니 글자 그대로 당대 최고였답니다 .기록에 의하면, 그의 음역은 세 옥타브 반이었는데, 한 호흡으로 음표를 250개나 노래했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한 음표를 1분 이상이나 쭈-욱 길게 노래했다고도 전하는데, 정말 대단하죠? 그당시 일부 사람들은 파리넬리가 뭔가 특수장치를 숨기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수근거렸답니다.

본명:카를로 브로스키(Carlo Broschi)

출신:1705년에 나폴리의 안드레아에서 태어났습니다.당시 대부분의 카스트라토는 대부분 하층 계급 출신이었지만 그는 나폴리의 음악 一族으로서 알려진 소귀족 계급인 브로스키가의출신입니다. 그리고 그의 노래를 작곡했던 형 Ricardo와는 여덟살 터울이었습니다. 영화에서와는 달리, 형이 아닌 파리넬리의 아버지가 거세를 시켰는데, 몹시 아팠던 아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합니다.

데뷔: 1720년 톨렐라 군주의 궁정에서 스승인 Porpora(포르포라)가 작곡한 "Angelika and Medoro"로 데뷔했습니다.

활동:나폴리에서 명성을 얻기 시작한 파리넬리는, 로마와 볼로냐를 거쳐 베니스의 San Giovanni Grisotomo 극장 공연을 마친 후, 1728년에 유럽 순회 공연 나섰고, "노래의 제왕"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됩니다.1734년 런던에서 포르포라가 헨델의 오페라에 대하여 크게 성공을 거두는데, 이면에는 파리넬리의 인기에 힘입은 바가 많았다고 합니다.

1736년 스페인의 펠립5세를 섬겨 정치적으로 중용되었는데, 평소 심한 우울증으로 고생하던 필립 5세는 파리넬리의 노래를 듣고나서 치유되었다는 얘기도 전해옵니다.

참고로 얘기하자면 그 당시 사람들은 카스트라토, 즉 거세가수의 목소리는 천사의 목소리를 닮았다고 생각하여 악귀를 불리치는 힘이 있다고까지 믿었다는군요

은퇴:1759년에 은퇴를 했지만 모짜르트나 글룩처럼 유명한 음악가들이 계속 그를 찾아왔다고 합니다.

귀향: 1760년에 조국으로 돌아옵니다 사망:1777년에 볼로냐로 돌아와 1782715일에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시신은 볼로냐의 한 언덕에 묻혔는데, 나폴레옹의 군대에 의해 훼손되어 지금은 무덤이 남아있지 않는다는군요.

사망후:스페인에서나 이태리에서나 파리넬리는 자선사업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죽으면서 전재산을 조카들과 하인들에게 골고루 나눠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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