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교육적인 의도를 갖고 어린아이를 위해서 쓰여진 음악 중에서도 예술적인 향기가 높은 작품은 결코 많지 않다.

오래된 것으로는 바흐의 (2성 인벤션) 이나 (3성 인벤션) 헨델의 유쾌한 대장장이 그리고 현대에는 바르토크의 피아노곡 (미크로 코스모스) 카발레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프로코피에프의 (피터와 늑대) 등이 있다.

영국의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이라는 이 곡도 교육적인 목적을 갖고 만들어진 작품이다.

브리튼은 ‘퍼셀의 재래’라고 일컬어졌던 현대 영국의 작곡가로 1976년에 63세로 세상을 떠났다. 퍼셀은 17세기 후반에 활약했던 영궁의 대작곡가로 이상하게도 영국은 세계적인 음악의 대가를 배출하지 않았으며 퍼셀이래 전혀 없다고 할 정도여서 조금 이라도 재능이 있는 작곡가가 나타나면 ‘퍼셀의 재래’라고 한다. 행진곡 위풍당당의 작곡자인 엘가나 모음곡 행성을 작곡한 홀스트가 전에 ‘퍼셀의 재래’라고 말하여졌던 일도 있었다. 그러나 퍼셀이래 더 정확하게 ‘퍼셀의 재래’라고 말하여졌던 일도 있었다. 그러나 퍼셀이래 더 정확하게 ‘퍼셀의 재래’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벤자민 브리튼이다. 5세에 작곡을 시작하여 17세때 왕립음악대학에 당시 브리튼은 기본적인 교육을 이미 마친 바 있어서 이 대학 제일의 수재하고 칭송 받았다. 그는 이미 영국 음악계의 주목의 대상이 되어 있는 놀라운 천재였다.

이 브리튼의 작품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지고 널리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퍼셀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 라는 부제를 갖는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이다. 이 곡은 퍼셀의 멜로디를 기반으로 하여 구성한 것이기 때문이다. 오케스트라라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이해시키려는 목적적으로 1945년에 영국 정부가 제작한 관현악의 악기라는 교육 영화를 위해서 작곡된 청소년의 시청각 교육용으로 만든 작품이었다. 관현악의 각 악기군인 목관악기, 금관악기, 현악기, 타악기가 퍼셀의 주제를 연주한 뒤 이 주제에서 13개의 변주가 연주되며 끝으로 푸가가 나와 곡을 맺는다. 퍼셀의 선율과 자신의 선율을 교묘하게 사용해 이들 악기의 특색을 귀로 듣는 것만으로 즉시 알수 있게 하였고 청소년을 위해 친절히 알기 쉽게 유머를 섞어가며 설명했으며, 지휘자가 해설을 ,중간에 삽입하면서 연주하도록 되어있다.

“오보에는 온화하고 어쩐지 슬픈 음색이지만 작곡자의 요구에 따라 대단히 힘차게 연주할 수도 있습니다.” 콘트라베이스는 현악기 그룹의 할아버지로서 무겁고 웅웅소리를 냅니다.“

이상은 약간의 일례이지만, 오케스트라 각각의 악기에 대해서 친숙하고도 쉬운 해설로 그 특색이 설명되어 있어 누구든지 그 특징을 이해할 수 있다.

게다가 브리튼은 이 곡을 다만 실용면만을 소려한 무미건조한 것으로 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통일이 잘 된 예술적으로도 격조 높은 뛰어난 작품으로 완성했다. 이곡은 현재까지 브리튼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곡으로서 세계의 오케스트라에 의해서 많이 연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