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짙어가는 어느 봄날, 아니 찌는듯한 여름 날(어제는 엄청 더웠음)

미덕이글스의 9마리 독수리가 충주중학교 운동장으로 원정 길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어미 독수리는 단 두마리....나머진 솜털만 무성한 어린 새끼들 뿐....

상대는 올해 최강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팀ㅠㅠㅠ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본 결과는 의외였습니다.

거의 하루도 걸르지 않은 연습 덕분인지, 아니면 이기고자하는 의지로 똘똘 뭉친 결과인지 모두가 잘 때리고, 잘 막았습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멋진 공격과 수비였습니다. 아니, 어린 새끼들의 솜털 뿐인 날개짓은 실로 무서웠습니다.

2시간 10분에 걸친 게임의 결과는 12:5(7회말)라는 쾌승!!

다만 아쉬운 것은 6회 까지 12:3이었던 것이 7회 충중의 마지막 공격에서 안타없이 2점을 헌납한 것과 우리 선발 투수인 정현수군이 교통사고로 출전하지 못한 것, 또한 이상진군이 투수를 하고 싶어 몸부림을 쳤지만 무심한 감독이 허락하지 않은 것입니다.

미덕이글스, 화이팅!!

<오늘의 선수>-9명

* 1학년(4명) : 홍민기<우익수>, 원성연<투수,3루수>, 한정민<유격수>,

                     하은수<중견수>

*  2학년(3명) : 이상진<포수>, 신지민(2루수>, 임 재<3루수,1루수>

* 3학년(2명) : 김관욱<1루수,투수>, 오현상<좌익수>

아, 참!!  그 날 응원오신 두 분 학부형님(원성연 부친, 하은수 부친)과 하은수의 두 형에게도 감사드립니다.